[논문]레마선교회 영성에 대한 비판과 연구 5-2 이명범씨의 영성비판
2. 이명범 씨의 영성에 대한 비판
이명범 씨의 영성에 대한 비판은 세 가지 면에서 고찰하려고 한다. 첫째로 헌금 강요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명범의 영성과, 둘째로 인위적 체험 강조의 면, 셋째로 신학적 측면에서 이다.
1) 헌금 강요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 회장의 영성
대체적으로 지도자들은 물질 관에 있어서 투명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그러나 물질 관에 있어서 투명하지 못하면 그의 윤리관이나 도덕관이 의심받게 되고 이는 그의 측근이나 대중으로부터 배척받게 되어 있다. 특히 본고에서는 이명범 씨의 물질 관이 어느 정도 타락되어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비판함으로 이명범 씨의 영성의 타락 정도를 가늠하게 될 것이다. 먼저 이명범 씨에 대하여 비판하고 있는 전 레마 선교회의 간부들의 증언을 통해, 이 회장의 물질 관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헌금 문제에 대하여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들은 레마 선교회 앞과 이 회장에게 보내는 글에서 이명범 씨의 현주소가 물질로 인하여 세속화되었음을 고발하면서 회개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에서 소개한바 있는 장석준 씨는 1992년도의 "목회자 렘 2회"에서 보여주었던 장석준 씨가 아니었다. 그는 이 회장의 수족과 같은 처지에서 몰락하였을 뿐만 아니라 물질로 인한 피해자로 돌변하고 말았다. 그는 A4용지로 101매나 되는 "레마에 대한 양심 선언" 을 복사하여 각처에 배포하고 있었다. 직함은 '레마 헌금 환수 위원회 대표 장석준'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 회장이 헌금을 강요하는 수법은 통상 "렘" 의 마지막 시간대에 이루어진다. 참가자들이 서로 헤어지기 전에 간증의 시간을 통하여 이 회장에 대한 찬사가 최고 치로 올라왔을 때에 이 회장은 등단하여 마무리 인사를 애절한 음성으로 호소력 있게 표현한다. 이 때에 헌금에 대하여 똑같은 어조로 여기에 눈물까지 가미하여 자신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얼마나 빠듯한지, 그리고 이후에 이어질 "렘" 을 위하여 한 번 크게 쓸 것을 강요한다. 만약에 그 자리에서 원하는 만큼 약속이 되어지지 않는다면, 테이블 봉사자들을 동원하여 참가자들이 집에 갈 차비를 서두르고 있는 동안에 개별적으로 헌금을 유도한다. "예수 해설가" 는 이 문제에 대하여 복음 판매 행위로 규정하여 비판하고 있다. 빌면, '렘'에 참가하면 참가비 이외에 테잎도 구입해야 하고 헌금 시간에 특별 헌금도 한다. 테잎 구입도 자유로, 특별 헌금도 자발적 형식을 취하지만 사실은 복음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게 만든 후 이명범 회장이 울면서 선교 헌금을 요청하니 분위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 잠시 흥분된 분위기가 가라앉은 후, 집에 돌아와 후회하는 사람도 있겠고, 남편 눈치 봐야 할 정도로 거액의 헌금을 약정한 사람도 있다. 체면 때문에 테잎을 사거나 , 헌금하고 나서 괜히 욕하고 싶어지는 사람도 많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장석준 씨는 이렇게 고발한다. 집회가 있기 일 주일 전에 봉사자들 훈련이 있는데 team meeting이라고 부른다. 이때 성공적으로 헌금을 많이 한 사람이 사례를 발표한다. 처음 하는 봉사자들은 이를 매우 부러워하게 되면서 배우게 된다. 3박 4일 동안의 집회는 흥분의 도가니로 변해 버리게 되고, 울렸다 웃겼다 하니 참석자들은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간증하게 된다.
마지막 토요일은 용서라는 주제로 울리고 난 뒤에 중국에 있는 여자 선교사가 올라와서 현지의 사진을 비추며 중국 땅에서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사정과 함께 자신의 간증을 한다. 울면서 간증하면 모두가 따라서 울게 되는데, 이 때에 이명범이 나가서 물질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말이 끝나면 강의실에서 올라가야 하는데 참석자들은 침실에 모여 앉아 있어야 한다. 테이블 봉사자들이 헌금 봉투를 하나씩 나누어주고 예배를 본다. 한 방에 7-8명 씩 모여서 예배를 간단히 보고 난 뒤에 봉사자가 다시 헌금을 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헌금을 강의실에 가서 내겠다고 하면 지금 내라고 한다. 생각해 볼 시간을 달라고 하면, 헌금이 끝나야 그 헌금에 손을 얹고 축복한 다음에 헤어져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때는 3박 4일의 훈련을 마치고 빨리 식사하고 짐을 싸야 할 시간인데 봉사자가 기다리고 있으니 얼마라도 헌금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없는 사람은 약정을 하라고 해서 꼭 헌금을 하게 만든다. 어떤 여자 봉사자는 헌금 걷는 마무리를 잘하지 못해서 테이블 봉사자의 자리를 빼앗겨 버린 적도 있다. 왜냐면 각 테이블 별로 거둔 헌금을 이명범이 보고 받아서, 헌금 액수에 따라 테이블 봉사자의 믿음의 정도를 판단하니까....
이 회장의 울음으로 인하여 은혜를 받았다고 믿었던 참가자들이 이제는 그 울음으로 인하여 자신들도 울게 되었다. 인간의 눈물은 가식이 없을 때, 가장 순수한 진실을 알려 주나, 그 눈물 속에 가식이나 어떤 목적이 숨겨져 있을 때에는 더 없이 추악해 지는 것이다.
"예수해설가" 에서 돈 문제에 관한 고발은 이 회장이 물질에 대하여 남달리 애착과 욕심이 많은 여자임을 밝혀 준다. 이를 발췌하여 보면, 이명범은 레마의 초기부터 헌금에 관한 집착이 남달랐고, 헌금한 사람에 대한 대우를 차별화 하였다. 물질을 포기해야 한다고 전하는 사람이 한 달에 천 만원이나 되는 돈을 매월 유용하였다. 복음에 대한 열망을 헌금으로 판단하기에 많은 사람이 상처받고 레마를 떠나갔다. 헌금을 해도 헌금한 것을 과시하려는 태도를 보이면 역시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였다. 레마에 땅을 내놓고 지금 남아 있는 사람이 있는가? 모두 쫓겨났거나 자기 발로 걸어나갔다. 이것은 고차원적인 도적질이 아닌지 모르겠다.
헌금 액수를 기준으로"렘"의 성공 여부를 척도 하였기에 많은 헌신 자들에게 물질에 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 준 것은 이명범의 큰 과오였다. 초창기에는 헌금 문제에 관한 한 철저한 결벽 증세를 보여주었는데, 어느 시점부터인가 헌금 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권유하면서 선교회 전체가 절제 없는 물질주의에 빠진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면 이 회장이 헌금 강요에 있어서 눈물만 동원했을까? 하는 문제가 자연스럽게 대두된다. 왜냐면 눈물 가지고는 참가자들에게 있어서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겠으나 1회 성에 그치고 말 것임으로 이 회장 같은 고단수가 이 점을 놓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자신의 터전인 레마를 좀 더 항구적인 터전으로 확장시키고자 하는 야망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레마의 회장으로 있으니 회장으로서 행세할 수 있도록 일정액의 헌금을 무리 없이 바치는 물질의 후원자가 필요하였을 것이며, 자신의 야망에 비추어 거액이 필요하였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회장은 자신의 복음을 가져야 했으며, 무리수가 없는 교리를 사용하여 기존의 교회관을 붕괴시켜야 할 필요를 갖게 되었다. 그래야 자신의 뜻에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겠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대상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겠는가?
그 대상은 자신의 복음에 심취되어 있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뜻, 그 이상으로 헌금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야 했다.이렇게까지 되려면 하나님의 이름만 가지고는 안되며 예수의 이름으로 인한 그 놀라운 사랑을 확인시키면서 동시에 자신에게 빠져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교회관으로서 "성령의 사역에 의하여 교회가 세워졌다" 는 사실을 보다 더 강한 존재로 대치시켜야만 했다. 이 회장의 교회관이 지금까지 무리수가 없이 비판받지 않은 것은 성령의 사역의 결과인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직접적인 사역으로 대치시켰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이와 같은 교묘한 위장술로 레마에 들어오는 기존의 교인들에게 있어서 기존의 교회관을 스스로 허물게 하였다. 그리고는 레마 밖에는 복음이 없고 구원이 없는 것처럼, 위기감을 심어 주고 레마에 달라붙게 만들었다. 그 결과로 거액의 헌금과 십일조를 뒤에서 당당히 거두고 된 것이다. 예수의 이름을 팔고 자신의 양심을 팔아 모은 돈, 이 돈으로 이 회장은 매월 1천 만원이라는 거액을 사례비 명목으로 받고 있고, 동시에 미국에 이명범 씨의 "레마타운"을 건설하고 있다.
2) 인위적인 체험 강조
이 회장은 상당히 말재간이 뛰어나다. 특히 이명범 씨는 "하나님께서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긴다는 말씀이 어디 있어요?" 라는 말을 통하여 문제를 제기하고는 마 16:25, 막 8:36, 눅 9:25 의 말씀을 통하여 "목숨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했지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라는 말은 성경에 없다고 한다. 이쯤 되면 목사들의 설교를 통하여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천하 보다 더 귀한 내 영혼" 이 "천하 보다 더 귀한 내 목숨"으로 변해지며, 자신들이 신뢰하던 목사의 성경 지식에 의혹이 품어지기 시작한다. 그래 놓고는 "지금까지 산상수훈을 제대로 강해한 책을 본 적이 없어요."라는 말로 관심을 사게 만든 후에 '이명범 복음' 을 펼치기 시작한다.
서울T. D에서 발행한 "예수해설가" 는 '성경 공부의 문제점' 이라는 소제목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레마의 성경 공부는 거의 베뢰아의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이명범의 경우에는 매우 현명하기 때문에 이단성 있는 부분은 매우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다. 그러나 베뢰아에서 배웠기 때문에 그 영향권을 벗어 날 수는 없는 것이다. 베뢰아에서 가르치는 교리의 중요 부분은 신비 성향이 강한데 성경 공부에 있어서는 어쩌면 그렇게 논리적, 이성적인지 지성인들이 퍽 쉽게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그 점이 베뢰아의 강점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단 성향의 단체에 교인들이 열광하며 몰려드는 것을 보면 기존 교회가 좀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마디로 이 회장은 목사들의 허점을 교묘히 지적해 가며 기존 교리의 낡은 부분을 보완하고 수정하여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복음으로 구체화시켰다는 말이 되겠다. 특유의 날카로운 음성과 무언가 소녀 같은 순진함이 보여지는 외모, 여기에 말재간까지 있으니 순진한 교인들이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회장에 대한 비판은 이미 이단으로 판명되어졌다. 레마가 여기까지 오기에는 상당한 기간이 있었고 자신들의 노선과 신학에 대하여 반성할 기간도 충분하였다. 그러나 이 회장은 오히려 자신의 오만함으로 바벨탑을 쌓아 놓고는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인 레마를 울타리 삼아 자신의 신학을 만들어 나갔다.
이어서 자신의 신학을 "렘"을 통하여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펼쳐서 당당한 면모와 조직을 과시하며 인정받으려 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진면목을 바라본 목회자들 중의 상당수에 의하여 이 회장이 지향하고 있는 영성의 실체는 확인되었다. 이 회장의 신학은 베뢰아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예수의 이름을 부각시켜 인간화시키고 이를 자신을 부각시키는 도구로 삼고 있다는 점, 그리고 "렘" 을 통하여 집단 최면과 같은 상태로 몰입시켜 인위적인 신앙 경험으로 유도한다는 점등이 확인되었다.
3) 신학적인 측면의 비판
레마를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은 정통적인 신학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따라서 이 회장이 가르치고 있는 성경공부의 자료 등을 검토하면 정통 신학관에서 상당 부분이 이탈되어 있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중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이 비판된다.
가. 성경관
이 회장의 성경관은 독특하다. 앞에서 전 레마 선교회의 간부들의 자성적인 비판을 통하여 검증된 바 있는 "예수 복음"이 그것이다. "예수 복음"은 이 회장의 신학적인 색깔이 어떠한지를 구체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이 회장은 예수의 이름으로 만물을 통치하고 있다. 예수의 이름으로 문제가 해결되고, 예수의 이름으로 병 고침을 받는다. 이에서 더 나아가 예수의 이름으로 자연이 정복되고, 예수의 이름으로 천한 자가 높은 자가 된다.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이 회장에게 가면 마치 도깨비 방망이와 같이 변해 버린다. 이 회장은 예수의 이름을 바탕으로 성경 공부를 통하여 "예수 복음" 을 펼쳤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레마의 성경공부를 접하면 거의가 예외 없이 레마에 흡수되어 버리고 만다. 이 같은 현상은 이 회장의 신학적인 색깔이 너무도 호화롭고 잘 포장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어진다. 도무지 다른 곳에서 들을 수 없는 말이 이 회장을 통하여 거침없이 흘러나온다. 때문에 이 회장의 성경공부 시간에는 지적인 수준이 높다고 하는 교인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예수 해설가" 는 이런 현상에 대하여 이렇게 지적한다. 처음으로 접하는 이 회장의 예수 복음을 들으면, 놀랍고 충격적인 말씀을 전하기 때문에 흥분하기 쉽고 들뜨기 쉬워서 성도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에 빠져 맹신적인 자세를 갖게 된다. 그렇다면 이 회장이 전하는 예수 복음은 어떠한 것인가?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회장은 정통적인 신학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단지 베뢰아 1기생이라는 것과 김기동 씨의 성락 교회를 통하여 베뢰아식 성경 공부에 관련되어 있었다는 것이 이 회장의 토대이다. 따라서 이 회장의 성경관에서 살펴지는 것은 철저한 베뢰아식 성경관이 살펴진다. 베뢰아에서는 모든 악한 원인을 귀신의 작용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라고 밀어 부친다. 그리고 귀신의 작용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은 예수의 이름밖에 없다는 것을 주장한다. 즉 원인 제공은 귀신이고 해결은 예수의 이름이다.
이 공식을 이 명범 씨는 양념과 포장을 잘하여 자신의 "예수 복음" 을 만들어 냈다. 예수=만사해결. 이것이 이 회장의 예수 복음이다. 송인규 목사는 "목회자 렘 2회"에 참여하여 이 점을 갈파하였다. 따라서 레마와 이 회장을 가리켜 "고급 베뢰아" 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통상적으로 성경관이 잘못되어 있으면 반드시 신론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진단되어진다. 왜냐면 신론은 철저하게도 성경(계시)에 의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 삼위일체론 및 성령론
이 회장의 삼위일체론은 삼위 하나님의 위치가 서로 각각 다르다. 이 회장의 삼위일체론을 듣고 있으면 성부 하나님은 어디에 가셨는지 보이지 않는다.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마치 2위인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 정도로밖에 인식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정통 신학을 했다면 마땅히 삼위일체론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 회장의 신학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레마인들의 입에서조차 심심찮게 거론되어 왔었다. 이 부분이 삼위일체론이고 보면 문제의 심각성은 상당한 수준에까지 도달해 있음이 분명하다.
조경대 목사는 "교회와 신앙"을 통하여 이 회장의 삼위일체론이 얼마나 크게 잘못되어 있는지를 논증하기 위하여 3회에 걸쳐 신학적인 비판을 가하였다. 마치 성토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레마의 이단성에 대한 비판" 은 이 회장의 신론이 크게 잘못되어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조 목사의 말을 빌면 이 회장의 삼위일체론은 대표적 이단격인 "군주론적 양태론" 이며 동시에 "성부 고난설" 이라고 한다. 조 목사는 이명범의 "믿음 생활을 위한 출발" 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예수라고 하는 이름이 하나님의 이름이며 인간을 구원하려할 때 하나님께 붙여지는 이름이 예수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은 바로 아버지의 이름과 똑같다는 말입니다.... 성경에서는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의 아름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우리는 여호와, 야웨라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 성경에서는 우리에게 정확히 가르쳐 준 것은 예수라는 이름인 것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이 하나님의 이름인 것입니다. 즉 예수의 이름, 구원하시며 나타나신 하나님, 우리는 그 하나님을 예수라 부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하나님이 여러분 계셔서 예수라는 하나님 따로, 여호와라는 하나님 따로,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고 축복하고자 인간에게 나타나실 때에 우리는 그 분을 불러서 예수라고 일컫는 것입니다. (이명범, 믿음생활을 위한 출발, p. 209.)
상기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회장은 삼위의 하나님을 뭉쳐 놓은 것같이 오해하도록 만들고 있다. 삼위일체론은 인간의 이해 저 너머에서 이해가 되어야 한다. 즉 계시로 인하여 말씀하신 대로 인식하는 것이지, 예수라는 이름으로 삼위일체론을 풀려고 한다면 그야말로 성경 및 신학에 대한 오류가 발생한다. 우리는 어거스틴조차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영해로 해석하려고 시도한 점이 많은 신학자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었음을 주지하여야 한다. 다음의 인용은 이 회장이 어떤 신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좀 더 잘 설명해 줄 것이다.
성령께서 오실 때도 예수라는 구원의 이름으로 오시는 것입니다. 그 성령이 오실 때에 예수라는 이름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이름도 예수라고 부르고 아들의 이름, 성자의 이름도 예수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이름도 그 분이 구원하고자 하실 때의 이름은 예수인 것입니다. 성령도 구원과 다 관련되어 일하실 땐 예수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예수를 믿기 때문입니다. (p. 214)
위의 내용을 보면 이 회장은 자신의 "예수 복음"의 출처로 삼위일체론을 나름대로 다듬고 있음이 살펴진다. 처음에 성경공부에 참석하여 환호하였던 교인들이 점차 이상한 색깔을 감지하게 되는 것도 이것 때문이다. 만약 교회에서 교리 공부를 제대로 했던 신자들이라면 이 점에 대하여 분명히 반응하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렇치 않다면 오히려 레마와 이 회장에게 깊숙이 빠져 있어서 이것저것 생각하거나 비판할 시각이 막혀 있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믿음을 강조하며 자신이 가르친 내용을 받지 않거나 비판하게 되면 믿음이 없다는 것으로 오히려 비판되는 입장으로 몰고 있는 이 회장. 이 회장에 대하여 비판하는 좀 더 많은 비판자들은 이 회장이 무슨 독특한 가르침이나 진리를 소유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기존의 베뢰아의 가르침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여 특출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한다. 그래서 재주가 비상하다고 비판한다. 이 회장은 그 재주를 교회의 덕이 되고 유익이 되도록 사용하여야 했다. 결국 자신의 "예수 복음" 을 위하여 신론까지 바꾸어 놓
은 이 회장과 레마는 갈 데까지 갔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다. 교회관
이 회장의 성경관과 신론이 정통 신학을 공부하지 못한 원인으로 생긴 오류라면 교회관은 좀 더 복잡한 색깔을 띄고 있다. 즉 이 회장의 교회관은 필요에 의해 생겨진 것으로 보아야 한다. 정통적인 교회관은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는 바와 같이 성령에 의하여 교회가 세워지고 구원받는 수가 더하여 진다는 것으로 교회의 발전 양상이 측정된다. 그러나 레마의 교회관은 성령의 역사하심에 의하여 교회가 세워지고 발전, 부흥되고 간섭 되어 진다는 교리가 부정되고 있다. 즉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세워졌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부흥되고 발전되며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원받는다는 것이 저들의 교회관이요, 교리이다. 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여기에는 이 회장의 숨은 의도가 도사리고 있다. 즉 기존의 교회관을 뒤흔드는 도전이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현상은 앞에서도 살펴 본 바와 같이 신론이 잘못되어 있고 성경관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필연의 결과이다.
정통적인 신학은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의 사역에 대하여 구분을 하고 있으며 칼빈은 이를 특히 중요하게 다루었다. 칼빈에 의하여 개신교의 교리로 받아들여진 구원의 서정을 보면 이 점이 더욱 확실하게 드러나 있다. 예정과 부르심은 철저히 성부 하나님의 역할이다. 중생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회심으로 나타나며 여기에 성령의 역사하심이 개입된다. 이는 교회를 통하여 성령께서 말씀과 혹은 은혜의 방편인 성례를 통하여 회심하도록 역사 하신다는 말이다.
누가는 사도행전을 통하여 성령께서 고넬료와 그 가족들에게 임하셨을 때에 사도들이 성령을 가리켜 "생명에 이르는 회개" 라고 직역하고 있음을 주목한다. 물론 다른 경우도 있다. 사도행전 9장에는 바울이 회심 시에 겪게 되었던 독특한 체험에 대한 정보가 있다. 이 때에 하늘이 열리고 직접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울과 말씀하셨다는 기록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바울이 사도의 직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께 사명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고넬료의 경우와 현저히 구별된다.
사도 시대 이후로 어떤 은혜자도 바울이 체험한 그런 종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기록이 단 한군데도 나타나지 않고 있음이 이를 증명한다. 따라서 중생시 혹은 회심 시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현현하셔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중생 혹은 회심시의 사역은 성령의 독특한 사역의 한 면으로 이해되어져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하여 칼빈은 교회를 떠나서는 말씀을 들을 수 없고 교회를 떠나서 성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견고히 하기 위하여 칼빈은 교회론 안에서 성례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는 칼빈이 성령의 사역이 교회를 통하여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확증하고 있음이다. 이어서 교회를 통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도는 견인되고 최종적인 성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성령의 절대적인 사역의 결과이다.
그렇다면 레마 선교회는 성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하여 레마는 극히 독단적이며 초보적인 형태로 성례 문제를 해결하고 있음이 관찰된다. 동시에 이 문제는 레마에 있어서 풀기 어려운 숙제 중의 하나이다. 레마는 성례를 초빙된 목사에 의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는 레마가 독자적으로 행할 수 없는 자신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교회와 비교하여 볼 때 현저한 약점이며 레마가 언젠가는 해결하여야할 숙제로 남아 있다. 그러므로 레마는 자신들의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하여야 했다. 이 회장이 정통 신학을 이수하고 난 뒤에 목사 안수를 받는다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많은 레마인들은 이 회장이 목사 안수를 받지 않겠다고 천명하였던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다른 방법을 동원하여서라도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여야 한다는 필요성이 절박하게 대두된다.
따라서 필요성에 의하여 레마와 이 회장은 성령의 역사를 예수 그리스도의 직접적인 사역으로 대치시키는 데까지 이르렀다.
특히 이 회장과 레마는 기존의 교인들을 통하여 자양분을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 회장은 기존의 교인들이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는 교회관을 정립해 두어야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이끌고 있는 레마 선교회를 기존 교회 보다 한 단계 높여 놓아야 가능한 일이다.
이 회장은 특유의 말재간과 "예수 복음"으로 자신의 레마 선교회는 하나님을 더 잘 알고, 더 잘 섬기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인식되게 만들었다. 그것은 이 회장의 상투적인 용어 사용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이런 복음 어디에서 들어봐요?" "산상 수훈을 제대로 가르치는 곳이 한 군데도 없어요" 등 도전적이고 자극적인 말을 사용함으로 제대로 된 복음은 레마밖에 없다는 인식을 심어 주었다. 이른바 세뇌 교육이다. 이로 인하여 교회생활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다는 교인들의 인식에 혼란이 생기게 되었다. 왜냐하면 교회에는 영생의 말씀이 있기에 교회 생활을 하는 것인데 이 회장의 말을 들어보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말을 들으면 기존의 교회들은 무지해서 전혀 구원에 이르는 복음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그 동안 이 회장과 레마 선교회가 기존 교회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면서도 직접적인 충돌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교묘한 위장술 덕분이었다. 앞에서도 인용한 바 있는 천성 교회 김성숙 집사의 경우처럼 그 동안 목회자들에게 잘못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한다는 점이나, 혹은 자신들이 교회에 유익을 주는 존재들로 자처해 온 점이 그것이다. 이 회장과 레마에서는 기존 교회와 무리수가 없도록 자신들의 교회관을 때에 따라 변화될 수도 있는 유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왜냐면 자신들의 레마는 선교회이지 교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관이 있을 리 없다. 다만 자신들은 교회의 기존 신자들로부터 자양분을 공급받아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기 때문에 적당한 교회관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이 회장은 이 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예수 복음" 을 이용하였다. 즉 성령의 사역의 결과로 이루어진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직접적인 사역의 결과로 바꾸어 버렸다. 얼마나 강한 은혜인가....
그리고 이 효과는 즉시 나타나게 되었다. 헌금의 액수가 상당히 호전되었다는 말이다. 기존의 교회관에 묶여 있던 교인들이 이 회장의 성경공부와 "렘" 을 통하여 소위 은혜를 받고 보니 이 회장과 레마가 더 없이 소중하게 여겨졌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은총이 레마를 통하여 지금 자신들에게 생생히 전달되고 있다는 데에야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리하여 저들은 감동의 정도를 감사 헌금의 액수로 표현하게 되었다. "예수 복음" 에 의한 교회관은 또 한 가지의 탁월한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그것은 이 회장의 "예수 복음" 이 교회와의 관계에 무리수가 없도록 윤활유 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사도행전에서 성령이라는 이름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바꾸어 버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회장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모든 교회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성령의 사역에 의하여 나타나던 은혜가 예수 그리스도의 직접적인 은혜로 더욱 충만하게 레마와 모든 교회에 나타
나고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교회로서는 달리 비판할 도리가 없어진다. 따라서 레마가 여타의 교회에 있어서 교회관에 대한 비판의 여지를 남기지 않도록 안배하여 두었다는 말이 성립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레마는 기존의 교인들에게나 목회자들로부터 교회관에 대하여만큼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비판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 본 헌금 강요나 인위적인 체험으로 유도하는 레마의 영성 운동 등으로 나타난 결과는 이들의 교회관이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실예에 불과하다. 교회와의 충돌을 미연에 막기 위해 교회를 위한 단체인 것처럼 행세하는 위장술과 레마에 들어 온 교인들로부터 거두어들이는 헌금 강요의 이중성.
레마의 전 간부들이 서로의 견해를 편집하여 펴낸 "예수해설가" 에서는 이 회장의 이중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비판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자신의 말을 다른 여하한 곳과 비교하여 최고치로 높이고 있는데, 추종 세력들은 전혀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피력한다. 예컨데 "신학교에서 예수 가르쳐 주는 줄 아세요, 다 믿음이 죽어서 나오지요" 라고 말함으로 신학은 불필요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또 하나는 성경 말씀을 암송하거나 묵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함으로 성경 말씀에 밑줄을 치거나, 암송하거나, 묵상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오해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이 두 가지는 현존하는 신학교와 교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신앙생활 의 한 부분이다. 신학이 필요 없다니, 신학을 하면 오히려 믿음이 죽어서 나온다니 하는 말은 기존의 교회와 목회자를 전혀 무시하는 처사이다. 따라서 여기에 무슨 바람직한 교회관이 설 수 있겠는가. 교인의 신앙 생활에 있어서 성경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런데 성경이 필요 없고 자신의 말이 성경과 같은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착각하도록 유도하는 이 회장에게서 바람직한 교회관을 기대한다는 것은 엄청난 착각이다.
레마는 이렇듯 이중적인 자세의 모순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을 정당화시키고 자신들의 교리를 합법화시키려고 하였으나 비 진리는 오래 가지 못하는 법이다. 결국 정통 교회들과 분리되어야 마땅하다는 이단의 판정을 받음으로 레마의 정체는 백일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레마와 이 회장에 대하여 아세아 연합 신학대학원 김기홍 교수는 다음과 같이 비판하고 있다.
첫째로 이명범 씨와 레마는 인위적으로 만드는 신학이 그 특성이라고 지적하였다. 둘째로 이명범 씨는 예수를 이용하여 자기 부각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것, 셋째로 교묘한 헌금 강요, 넷째로 이명범 씨의 거짓말과 모 국회의원과의 불륜 등의 비 도덕성이 드러나 있으며 이는 레마의 지도자로서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이어서 결론으로 레마는 이상의 이유로 교회에 덕을 끼치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되었고, 도리어 기성 교회에 미치는 피해가 엄청나다는 것에 주목하면서 추후 레마의 향방에 대하여 덧붙이기를, 결국 우려한대로 레마는 이명범 추종 분파 주의로 빠지고 말았다. 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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