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레마선교회 영성에 대한 비판과 연구 5-1 이명범씨(인물연구)
제 5 장 이명범 씨의 특징과 비판
1. 이명범 씨의 사례 (인물 연구)
1) 독특한 가견
이 회장의 강의는 마치 신들린 모습과 같은 열정을 담고 있었으며, 막중한 호소력이 있었다. 특히 부분, 부분마다에 감정을 적절히 표출하여, 참석자들을 감동시키는데 아주 익숙하였고, 특히 용어를 구사하는데 있어서는 당당함이 돋보여 마치 학문의 가견을 이룬 사람처럼 보였다.
이 회장은 히브리어 동사인 haya 동사를 설명하며 "죄와 속죄의 부분" 을 능란하게 접합시키는 부분에서 두드러졌는데, 히브리어에 약한 참석자들은 아예 매료당하고 있었다. 보편적으로 보면, 용어를 사용함에 있어 독특하고 구체적인 용어를 잘 사용하는 교수를 그 분야에서 가견을 이룬 전문 학자로 대접하게 되는데, 이 회장은 이 분야에 있어서 상당한 가견을 이룬 것으로 비추어지고 있었다. 다른 용어의 사용에는 비판하는 목사들이 더러 보였으나 haya 동사에서는 비판이나 이의를 제기하는 목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이는 필경 이 용어에는 취약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회장은 이 용어가 뜻하는 것은 영어로도 표현할 수 없다고 하면서, 히브리인들이 이 단어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하는 것만이 이 단어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여 준다고 하였다. 이 단어의 뜻은 "정녕 죽으리라" 는 말씀에 사용되어졌는데, 개념은 현재부터 영원까지를 포함하여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따라서 정녕 죽고, 또 죽고 하여 계속적으로 죽음이 현실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아담 안에서 죽는 자는 다 이와 같이 죽음이 현실적으로 진행되고, 포함되는 죄(원죄) 속에서 누구나 동일하게 이 원칙의 적용을 받아 죽음이 이어진다고 하였다. 만약 haya 동사가 이명범이 설명한 개념과 뜻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까지 아담 안에서 죽음이 왔고 죽음이 본질적으로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계속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원죄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는 죄에 대한 본질을 설명하는 것과 개념 정돈이 쉬워진다. 이러한 이유로 이 회장이 독특한 가견을 이루고 있다는 말이 된다. 어쨌든 원죄의 문제와 연결하여 자범죄의 문제를 단 하나의 동사를 사용함으로 시원하게 정돈시켜 주는 강의는 이 회장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녀는 너무도 당당하게 "이런 말은 못 들어보았지요?" 하면서 이 haya 동사를 그대로 적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은 원죄가 동일하게 적용되어 왔듯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하였다. 참석자들은 여기에서 그 동안 지지 부진하게 정돈되지 못하였던 죄와 구속의 연결 문제를 말끔히 정돈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아세아 연합 신학 대학의 구약학 교수인 정규남 박사는 히브리어의 haya 동사는 현재 진행형이 아니라 완료 동사형으로서 어떤 사건이 마무리지어졌음을 의미하며 동시에 미래형으로 사용할 때는 미래에 고착되어졌다는 뜻으로 사용되어지는 용어라고 정의하였다. 따라서 이 회장이 말하는 haya 동사의 뜻과는 거리가 멀다. 앞에서 지적한 바 있는 송 목사의 말처럼 이 회장은 말재간으로 한 몫 보는 희대의 말 장난꾼인가.
또 이 회장의 말재간에 대하여 "예수해설가" 는 이 회장은 기복적 신비주의적 메시지를 지성적으로 아름답게 포장하는 능력이 있다고 지적한다.
신유의 이적이 나타난 사례를 나열하면 이명범 앞에서 성도들은 흥분하고 열광하게 된다. 예수 이름의 권세와 능력을 강조하며, 모든 성도들에게 동일하게 이 권세와 능력이 있음을 선언할 때, 성도들은 쉽게 착각에 빠져든다. 성경에는 거짓이 없기에 성경을 인용하는 이명범이 "여러분들도 모두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라는 메시지에 성도들은 미혹되고 흥분되어진다.
특히 기도는 100%가 응답되어지는 것이지 성경 어디 부분에 어느 기도는 응답되어지고 어느 기도는 응답되어지지 않는다고 씌워 있느냐고 선동할 때, 모두 흥분되고 들뜨는 것은 당연하다. 성령을 지극히 이기적인 차원에서 이용하는 것 을 경계하는 듯한 메시지를 전하여 깊은 신뢰감을 형성한 후, 그것은 예수를 모르는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일 뿐, 예수 이름을 소유한 하나님의 자녀는 복 받을 권리가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해 성도들을 부풀게 한다.
2) 문제점
레마와 이 회장에 대한 우려할 점이 여기에 있으며, 목사들이 경계하여야 할 점도 여기에 있으며, 신학자들이 경계하여야 할 점도 여기에 있다. 레마와 이 회장은 이미 자신들의 일정한 부분에 대하여 가견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지며, 동시에 저들의 거대한 조직력과 잠재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와 있는 것으로 판명되어진다. 이제 레마는 어떤 제동이 없는 한, 수년 내에 온 교계를 발칵 뒤집어 놓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미 저들은 한 교회의 담임 목회자들을 한 번에 수백 명씩이나 동원하기 시작하였다. 결과적으로 저들은 교인만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전체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는 말이다. 이러한 실정에서 무언가의 위기감이 드는 것은 본인의 쓸데없는 우려일까?
3) 카리스마
모든 이단들과 마찬가지로 이 회장도 상당히 증폭될 수도 있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까지 어떤 교수나 학자, 혹은 목사 개인이 이토록 많은 목회자를 단번에 수백 명씩 한 곳에 몰아 넣고 삼박 사일 동안이나, 그것도 외부와의 연락은 일체 두절시킨 상태에서 교육시킨 적은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있기에, 한 번 만나 보려고 하면 그토록 바쁘고 시간이 없어 하는 목회자들이 군소리 하나 없이 주최측에 순종할 수 있었는가? 이 질문에 답이 하나 있다면, 그 답을 이 회장으로부터 찾는다면 분명하게 말해 이 회장에게 카리스마가 있었다는 대답밖에 다른 말이 있지 못하다.
더 솔직히 말한다면 목사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힘이 이명범 씨에게 있었다는 고백이다. 참가자들은 시간이 지나갈 수록 점점 더 양순한 양과 같이 길들여졌고, 여기에서 비판이란 말은 있을 수 없는 말이 되어 버렸다. 실제적으로 삼박 사일 동안 참가자들은 항시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머리가 띵했으며 무어 다른 생각은 전혀 해볼 수 있는 틈조차도 없었다. 특히 이 회장은 강단에 등단할 때마다 큰 촛불을 켜고 등단했으며, 내려갈 때는 반드시 촛불을 껐다. 한 순간, 한 순간, 용의 주도하게 무언가의 암시를 주는 듯 했으며 이는 이 회장을 신비하게 느끼도록 만들어 놓았다. 목사들이 함부로 말을 걸 수 없는 존재,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황홀한 존재로, 이 회장은 시간이 갈수록 변모된 모습으로 비추어졌다. 그리고 한결같이 내가 이곳에 오기를 잘했다는 인상이 참석자들의 뇌리에 박혀지고 있었다.
또한 주최측의 일사천리와 같은 진행은 이 회장에 대한 존경심을 증폭시키는데 한 몫 단단히 하고 있었는데, 이 모양을 지켜보는 참석자들은 저토록 존경받는 이 회장과 함께 있는 이 시간이 얼마나 꿈 같은가? 하고 황홀해 할 지경이었다.
이명범 씨의 카리스마의 정도에 대하여 송 목사는 "이명범 씨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하여 '제1기 목회자 렘' 에서 적어도 450명 가량이 '렘 협력자'로, 이명범 씨의 '렘 제자'로 나선 것으로 짐작된다" 고 개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직 관리에 있어서도 이 회장의 수완은 파격적이었다. 이 회장은 자신의 팀을 극찬하면서 격려해 마지않았는데, 앞에서 말한 대로 이 회장이 불러 주기만 고대하면서 여러 교회에 분산되어 있던 회원들이 그것도 수백 명이나 되는 목사들 앞에서 극찬의 격려를 받으니 얼마나 용기가 배가 할 것이며 이에 비례하여 충성심은 얼마나 고조되었겠는가를 상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명범 씨의 카리스마는 특히 예수의 이름을 강조하는 부분에서 더 없이 증폭되고 있었다. 지금까지 본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이토록 고무되고 찬양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 회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삼위 하나님 중에 최고 위치로 높이고 난 뒤에, 예수의 이름만이 우리를 구원해 주며, 예수의 이름만이 우리를 능력자로 만들어 준다고 하였다. 그리고 예수의 이름은 부르라고 있는 이름이기 때문에 항상 사용되어져야 하며 이 이름을 사용할 때에 자연도 정복된다고 하였다.
이 회장은 자연법과 진리 법이 있다고 하면서, 진리 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사용함으로 실제적으로 내 것이 되며, 이 때에 자연을 정복할 힘이 나온다고 말한다. 자연법이란 모든 인간들을 적용시키는 법이나, 진리 법은 예수의 이름을 사용하는 자들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자연법을 초월한 초능력 자가 된다고 심히 강조하였다.
이어서 자신이 오래 전 삼각산에서 체험한 사실이라고 하면서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구주"를 외우게 하였다. 이 부분에서 이명범 씨는 상당히 많은 눈물을 흘리며 참가자들을 자신의 분위기에 동조하기를 재촉하였다. 세 가지 공덕을 들여야만 효과가 있다고 재촉하였는데, 천자문의 곡조에 맞추어(음덕), 발음을 똑똑히 하여(언덕), 몸을 좌우로 잘 흔들며(양덕), 예의 "예수 내 구주"를 333번 하라고 하였다.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뭐 이런 것이 있나 싶어서 목소리가 작았는데, 이 회장의 눈물을 보며 참가자들은 차츰 목소리를 높이게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참가자들은 목놓아 우는 사태로까지 발전되어 갔다. 참으로 묘한 분위기요, 참으로 묘한 경험이었다. 본인은 이 대목에서 마치 누군가가 목을 조르면서 더 크게 하라고 하는 것만 같은 질식감을 느끼고 있었다.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구주" 이 주문 같은 것이, 마치 손 벌리고 달려드는 것만 같아 뒤통수가 띵하던 것이 이제는 지끈 지끈하게 아파 왔다. 도대체 뭐 이런 것이 있단 말인가? 눈도 뜨지 못하고, 예수 내 구주를 한 참 외우다 보니 한심하기도 하고, 정녕 지금까지 예수님께 해 드린 것이 없어 눈물을 쏟아 받쳐 드렸다.
4) 비판
서울 트레스 디아스의 지부장, 이정식 장로는 "예수 내 구주 타령"으로 말하면서 비판하기를예수 내 구주를 노래 부르는 시간이 있는데 레마 측은 대단한 역사가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울고, 기뻐해 하고, 감격하는 시간이 있다. 어떤 목사님의 권유로 이명범이 계룡산에 있는 어떤 기도원에서 배워 온 방식이다. 이 방식에 의하여 변화된 분들도 많다. 그러나 감정적인 흥분 속에서 신앙을 신념이나 집단 최면으로 추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고도의 자기 최면에 의한 신념화와 의식화의 과정일 뿐이다. 이 방식의 위험성을 누구 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이명범이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참가자들의 신념화, 의식화의 최면에 대한 폐해를 전혀 개의치 않고 사용하고 있기에 그녀는 상당히 위험한 존재이다. 라는 말로 이 회장이 자신의 목적에 대하여 얼마나 집요한지를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음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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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80회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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