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레마선교회 영성에 대한 비판과 연구 6 피해 상황보고
제 6 장 레마에 대한 피해 상황보고
레마의 영성을 이끌고 있는 이명범 씨는, 과거 김기동이나 한만영과 같은 베뢰아의 한 흐름이라는 점에 대하여는 굳이 교단 총회의 결의 사항을 빌지 않아도 레마의 안과 밖에서 이미 알고 있는 바이다. 특히 "현대종교" 의 '이명범씨의 레마 선교회 현상론적 피해 사례보고' 에서 성광교회 조경대 목사는 자신의 피해 사례를 다음과 같이 발표하여 눈길을 끈다.
그는 자신의 글에서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하여 몇 가지 사례를 발표하였다.
1. 사이비 이단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
1) 예장 통합측 천호동 k 목사의 사례
k 목사는 미국 집회를 인도하고 난 후, 귀국하여 주일 예배 시에 레마의 이단성을 폭로하였다. 그 내용은 미국의 신문을 인용한 것이었는데, 교회 밖의 선교회는 좋지 못하다고 했고, 윤리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특히 미국 신문지상에 게재된 자료를 가지고 와서 부 목사들에게 보여주었는데, 여기에는 모 국회의원과의 불륜 사건 등 이명범 씨의 비도덕적, 비윤리적인 내용과 이명범 씨와 함께 베뢰아 1기생들의 졸업자 명단과 사진이 실려 있었다.
이는 교인들이 레마에 대하여 일단의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친구나 친척 혹은 지인들을 통한 권유로 레마에 참여함을 사전에 막기 위한 담임 목사의 적극적인 처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처방을 내리게 된, k 목사와 교회에서는 레마와 이명범 씨에 대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보고된바 없음으로 사정은 잘 알지 못하나 레마에 관련되어 있는 교인들이 상당수 있었으며 저들을 통하여 어떤 문제가 대두되고 있었음을 미루어 짐작케 한다. 왜냐면 목회자들은 상당한 위기 의식이나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오히려 관망하는데 익숙한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2) 예장 통합측 사이비 이단 대책 전문위원 최삼경 목사의 견해
최 목사는 레마의 이명범 씨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비판하였다.
첫째로 극단적 신비주의자라고 비판한다. 이는 이명범 회장이 자신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응답을 받고 있으며 자신은 항상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다고 하는 점을 강조한 부분에 대한 분석의 결과이다. 실제로 이 회장은 동경에서의 집회에서 나사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중에 비가 와서 중도에 차질이 생길 뻔하였으나 기도한 후에 동전 구멍같이 하늘이 열리고 자신들의 집회처에만 비가 그쳤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자신이 기도한 것을 응답하여 주신 결과라고 레마의 회원들에게 공공연히 자랑하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일대에 비가 멈춘 것이지, 집회처에만 비가 멈춘 것이 아니었다고 장석준 씨는 어처구니가 없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어서 그는 말하기를 이 회장은 그릇된 복음을 동냥해서는 짜깁기하여 증거하고 있으며 한 술 더 떠서 말하기를 "이런 복음을 어디서 들어봐요" 라고 하는 데에 그 입에서 무슨 말이 나와도 도무지 믿을 수 없게 되었다고 분노하고 있다.
둘째, 베뢰아 출신인 점이다. 이에 대하여 성결 교회 총회에서는 전 교회에 내려보내는 공문을 통하여 예의 레마와 이명범 대하여 이단임을 천명하며 동시에 이명범 씨와 레마가 신비주의자들이며 이명범 씨는 베뢰아 일파임이 분명하다고 하였다.
셋째, 삼위일체를 말하기는 하나 예수만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양태론으로 보이며, 삼위 중 2위만 강조하는 것은 김기동 사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는 점이다. 이 점에 대하여 "교회와 신앙"의 지면을 통하여 성결교 사이비 이단 대책 전문 연구 위원인 조경대 목사는 이명범이 삼위일체론 가운데 Modalism Sabellianism (양태론적 종속적 군주신론) 을 취하면서 동시에 성부 수난설을 주장하고 있다고 이종성 교수의 글을 인용하여 비판하였다. 결국 위와 같은 근거로 최삼경 목사는 이명범을 김기동, 이초석, 이태화와 같은 라인으로 규정하였다.
2. 기성 교회가 입고 있는 피해 상황보고
앞에서도 조 목사의 피해 보고가 '현대종교' 에 보고되었다고 기술하였거니와 실상 이 피해는 교회와 담임 교역자의 일방적인 피해이다. 목사는 한 교인을 성숙한 교인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하여 엄청난 시간과 정력과 노고를 아끼지 않고 쏟아 붓고 있다. 통상적으로 한 명의 새 신자가 교회에 등록하여 세례 교인이 되고 난 뒤에 교회의 재직이 되어 한 몫을 하려면 차이는 있겠으나 적어도 5년 이상은 걸려야 한다. 그 동안 교회와 담임 교역자는 이 일에 혼신을 다 경주하여야 결실 하게 되는 것이 통례이다.
그런데 레마는 이들을 위하여 한 번 면식도 없던 상황에서 단지 "렘" 을 통하여 이른바 '공동체의 황홀' 을 선사하고는 단번에 낚아채서 자신들의 회원을 만들어 버린다. 실상 레마에 빠져 교회에 하던 십일조를 이곳에 하고 있는 얼빠진 재직이 한 두 명이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공들여, 이제는 알 낳는 교인이 되어 충성하리라고 기대하였던 교회와 교역자들은 도대체 지금까지 무엇을 했단 말인가?
이것은 실제적인 면이요, 현상적인 면이다. 교회는 현실적으로 레마에서 훈련하고 있는 공동체 훈련을 기십 만원씩이나 들여서 '공동체의 황홀' 을 선사해 주지 못하는 취약한 구조 속에 놓여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렘" 은 증식하여 갈 것이고, 상대적으로 교회는 조 목사와 같은 모양의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이유는 교인들 중에 "렘" 을 경험하고 난 뒤면, 왕년에 기성 교회를 통하여 짜릿한 맛을 보지 못해 식상해 있던 판에, 바로 천국이 여기 레마에 있었구나, 그런데 우리 교회와 목사는 우리들에게 지금까지 무엇을 해 주었단 말인가? 라는 비판으로 부딪쳐 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경험하여 보니 전문가인 목사도 덜컥 넘어가는데, 의학박사가 무슨 소용이냐? 는 송 목사의 결론에 동감한다. 아니 동일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이것이 우리가 당하고 있는 현실이요, 교회의 솔직한 실체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레마의 공동체를 경험하고 돌아 온 일부 교인들이 단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안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들의 마그마와 같은 잠재력을 볼 때에, 결코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그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그런 염려는 단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과감히 믿고 있는 불참 목사들을 볼 때, 본인의 마음은 급해진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교인을 레마에 잃고 절규하며 동역 자들에게 경계를 당부하는 조 목사의 글을 인용하여 경각심을 고취시키도록 한다.
이명범의 레마 선교회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에 필자가 직접 피해를 입고 보니 사명감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이 글을 통하여 무엇인가 잘못되기는 잘못되었는데, 그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목회자들께 참고가 되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이러한 일련의 이단 사이비 운동을 통하여 오늘날의 교회가 잠을 깨어나야 할 것이며, 교회는 철저한 성경 공부와 제자 훈련 등의 말씀 교육 부재를 반성하고 더욱 진리 교육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교회가 입고 있는 실제적으로 입고 있는 피해는 집계된 통계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어 자료를 인출하지 못하나 결국 레마로 인하여 교회가 붕괴하였거나 붕괴 와중에 있는 교회가 상당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기존 교회의 교인으로서 레마에 대하여 어떤 모양으로라도 관계되었다가 결국 피해를 입고 들어오는 교인들은 자신들이 속해 있는 교회에 음으로 양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교인은 자신이 은혜를 받았다고 인정할 경우, 은혜 받은 곳의 출처가 이단으로 판명되어진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자신에게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납득이 되어지기 전에는 그 누구의 말도 불신하게 된다. 이들의 피해 의식은 너무도 깊은 상처로 자리잡기 때문에 이들을 단시간 내에 회복시키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러한 교인들의 상한 영혼을 치유해야 하는 교회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소모하지 않아도 될 것을 소모하게 되는데, 그 피해는 다른 무엇으로도 계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인이 무엇보다도 교회의 영성 훈련에 만족하지 않고 선교회나 기도원 등의 집중적인 영성 훈련의 뜨거운 열기를 갈망할 때, 목회자는 이들의 영성에 무언가 문제가 생겨지고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 너무도 분명하게 성령의 역사 하심에 힘입은 영성의 체험은 다각도로 체험되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나라의 성령 운동 중에, 특히 오순절 계파의 성령 운동에 대하여 많은 비판을 하고 있는 교수들 가운데 총신의 차영배 교수는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 차 교수는 오순절 성령의 강림 사건은 초대 교회 시대에 단회적으로 끝난 성령의 사역임을 밝히며, 오늘날에도 초대 교회 시대와 같은 오순절 적인 성령의 강림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는 견해는 지극히 잘못되었다는 것으로 비판하고 있다. 차 교수는 오순절 계파의 주장에 대하여 반박하기를 만약에 지금도 오순절 성령의 강림이 지속되고 있다면 사도들에게 영감을 주셔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신 성령께서 지금도 성경을 기록할 수 있도록 감동하시고 있느냐? 고 묻고, 성령의 역사에 대하여 오순절 계통의 신학이 오해하지 않기를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이어서 차 교수는 오늘날의 성령 운동에 대하여 평가하기를 성도가 성령의 체험을 하는 것은, 오순절 성령의 강림과 구분하여 그리스도의 구속 사건 안에서 성령의 지속적인 사역의 일환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따라서 교회와 목회자는 교인들이 추구하는 영성의 체험과 더불어 영성에 대한 바른 이해가 인식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물론 목회자는 교인들의 영성보다 더 높은 차원에 있어야 저들을 지도할 수 있으며 영성에 관하여는 충분한 경험이 있어야 하겠기에 무엇 보다 기도와 말씀의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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